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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><BR><BR><BR><BR>평범한 사람을 누가 투사로 만들었는가?<BR><BR>무디고 무딘 저 샛노란 새싹을 누가 광야의 샛파란 들풀로 만들었는가?<BR><BR>여위고 수줍은 가지를 누가 응달의 소나무로 만들었는가?<BR><BR><BR>너희들이 노조공작하고 미행하고 감청할 때<BR><BR>눈물 흘리고 괴로워하였다.<BR><BR>너무나, 너무나 슬프고 두렵고 괴롭고 힘들어도, 한 인간으로서 살고 싶었고<BR><BR>진실을 버리지 않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려는 의도.. 이 하나 뿐!<BR><BR><BR><BR><BR><BR>나를 투사로 몰지마라.<BR><BR>나를 과격파로 몰지마라<BR><BR><BR><BR><BR>그저 초저녁 여치소리에도 눈물흘리는 사람일 뿐.<BR><BR>그저 초여름 개울가 소낙비에 조약돌만 만지는 소년일 뿐<BR><BR>그저 늦가을 파란 하늘의 단풍잎에 한 줄의 시를 쓰고 싶을 소녀일 뿐<BR><BR><BR><BR><BR><BR><BR>그저<BR><BR>그저<BR><BR><BR>초겨울 사립문 울타리 눈만 보고도 <BR><BR>뽀드득 눈길을 걷고 싶을 사람일 뿐 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<BR>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<BR>(조호상/글, 김성민/가락) <BR><BR>누가 나에게 이길을 가라하지 않았네 <BR><BR>내게 투쟁의 이 길로 가라하지 않았네 <BR><BR>그러나 한 걸음 또 한 걸음 <BR><BR>어느새 적들의 목전에 <BR><BR>눈물 고개 넘어 노동자의 길 걸어 <BR><BR>한 걸음 씩 딛고 왔을 뿐 <BR><BR>누가 나에게 이 길을 일러 주지 않았네 <BR><BR>사슬 끊고 흘러 넘칠 <BR><BR>노동 해방 이 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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